『손자병법』 「계편」에서 제기하고 있는 ‘궤도 12법’의 하나다. 본래는 공격할 수 있고 수비할 수 있고 전투력도 있으면서 일부러 그렇지 못한 것처럼 가장한다는 뜻이다. 『육도 六韜』 「무도 武韜‧발계 發啓」 제12에서는 이와 관련하여 &ldquo..
연적(戀敵)과 정적(政敵)에게는 잔인무도한 살육이 있었을 뿐이다! 유방이 죽은 후 태자 유영(劉盈)이 즉위하여 혜제(惠帝)가 되었고 여치가 대권을 장악했다. 그녀는 유씨 황실의 세력을 더욱 배척하였을 뿐만 아니라, 눈엣가시였던 척희(戚姬)를 냉궁(冷宮.-버림받은 ..
『손자병법』 「허실편」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따라서 적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고 아군의 모습을 보이지 않게 하면, 아군은 집중할 수 있고 적은 흩어지게 된다. 아군이 하나로 집중하고 적이 열로 분산된다면, 이것은 열로 하나를 상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즉,..
권모술수로 연적(戀敵)도 제거하고 권력투쟁에서도 승리했다. 중국에는 타고난 책략가나 정치가가 많다. 출신이 미천하고 특별한 점이 없는 여인도 황후가 된 후에는 온갖 책략을 써서 신하들을 주물렀다. 이 여인들은 백만 군사를 지휘하여 적을 베는 장군마저 마음대로 농..
적과 싸울 때 강 가까이 진을 치고, 아군이 근공(近攻) 하려면, 반대로 나타내기를 멀리한다. 반드시 많은 의병을 설치, 상하 멀리서 강을 건너면, 적은 반드시 병력을 나누어 응전해 온다. 아군이 은닉한 부대(潛師)로 이를 가까이서 치면 적군을 깨뜨릴 수 있다. 병법에..
진정한 지자(智者)는 세태에 따라 기민하게 움직일 줄 아는 사람이다. 용인술에 있어 유방에게는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었다. 개국 초기에 유방은 한신을 비롯한 여러 장수와 함께, 장군들의 능력에 관해 논했다. 유방이 한신에게 말했다. “장군은 내가 ..
『손자병법』 「계편」에서 제기하는 ‘궤도 12법’ 중 하나이다. 이 계략 역시 일종의 ‘시형법’이다. 자신의 군사적 의도를 엄폐하기 위해 본래 ‘먼 곳에서 진군해오면서 가까운 곳에서 진군하는 것처럼 꾸민다.&rsq..
큰일을 이루기 위해서 작은 원한은 잊어야 했다. 후한의 시조 광무제 유수(劉秀.-BC 6~57, 재위 25~27)/출처:네이버 백과사전 유수는 부드러움이 강경함을 제압할 수 있고 약한 것이 강한 것을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여 넉넉하고 부드러운 &lsq..
이정랑 논설위원, 중국고전 평론가 이 계략은 ‘가짜를 보여 진짜를 감춘다.’는 ‘시가은진(示假隱眞)’과 같은 ‘시형법’에 속하지만, ‘시가은진’보다 훨씬 능동적이고 적극..
중용의 도를 실천하여 인심을 얻고 천하에 우뚝 서다. 부드러움 속에 강경함이 숨어 있고, 강경함 속에 부드러움이 병존하여 양자가 서로 잘 조화되면서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 중국인들이 지켜온 처세의, 기본이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사실은 역사적으로나 현실..
적과 싸울 때 내 쪽의 수가 많고 강하면 일부러 겁먹은 것처럼 보여 적을 유인한다. 그러면 적은 틀림없이 공격해올 것이다. 그때 정예군으로 치면 반드시 적을 패배시킬 수 있다. 이는 내 쪽이 강하고 적이 약한 상황에서 활용하는 계략이다. 일부러 약한 것처럼 보여..
사람을 믿고 쓰겠다고 결정하면 장점만을 생각하고 단점은 잊었다. 손권은 모든 권한을 주유에게 주었다. 총사령관은 손권이지만 최고 지휘관은 주유가, 외교와 병참에 관한 모든 권한은 노숙에게 준 것이다. 그리고 자신은 참견하지 않았다. 바로 손권의 리더십에서 가장 돋..
『백전기법』 「약전 弱戰」을 보면 이런 대목이 눈에 띈다. 전투에 임하여 적이 많고 아군이 적으며 적이 강하고 아군이 약하면, 반드시 깃발 따위를 많이 세우고 솥을 많이 늘려서 아군의 힘이 강하다는 것을 과시한다. 그리하여 적으로 하여 아군의 숫자와 전력의 강함..
외교적 유연성이 능수능란했던 통합의 지도자로 부상(浮上)하다 열아홉에 2대째 군주가 돼서 무려 50여 년을 창업(創業)과 수성(守成)에 성공한 사람이 바로 오나라의 손권(孫權.-182~252)이다. 우리는 그를 조조나 유비의 반열에 올리는 것을 주저하고 있지만,..
(논설위원, 중국고전 평론) 『손자병법』 「세편」에 보면 “전투를 잘하는 자는 그 기세가 맹렬하고, 그 절도가 빠르고 간결하다”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세험절단(勢險節短)’이라는 성어가 나왔다. ‘..
이정랑 (논설위원, 중국고전 평론) 치세(治世)의 능신(能臣)인가 난세(亂世)의 간웅(奸雄)인가 허창으로 돌아온 조조는 전란으로 파괴된 사회의 질서와 안녕을 위해 시책을 모색한다. 먼저 전몰병사들의 유가족을 위해 토지를 분배하고 학술을 부흥시키기 위..
내가 세상을 저버릴지언정 세상이 나를 저버리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 역사에서 조조(曹操.-155~220)만큼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인물은 드물 것이다. 정사(正史) 『삼국지』의 저자인 진수(陳壽.-233~297)는 “조조야말로 비범한 인물이었으며..
이정랑 (논설위원, 중국고전 평론) 명나라 때의 『투필부담』 「본모 本謀」에 나오는 말인데, 적의 예봉을 꺾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역대 군사 전문가들은 용병이란 건실함을 피하고 허점을 공격하며 먼저 약한 곳을 치는 것이라 했다. 그런데 이 책략은 적의 예..
이정랑 중국고전 평론가. 칼럼니스트 『손자병법』 「구지편」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작전은 신속함이 으뜸이다. 적의 힘이 아직 미치지 못한 빈틈을 타고 적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길을 거쳐 적이 경계하지 않고 있는 곳을 공격한다. 이 말의 요지는 ..
재능 있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한 탁월한 용인(用人)의 능력자 유비/출처:위키백과 유비(劉備.-161~223, 재위221~223)의 삼고초려(三顧草廬)는 남녀노소 다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그가 제갈량(諸葛亮) 한 사람만을 중용했다면 절대로 대업을..